
안녕하세요. 꾸꾸꾸비입니다 :)
봄나물 중에서도 향이 진하고 식감이 좋은 재료를 꼽으라면 두릅을 빼놓기 어렵습니다. 살짝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올라오고, 씹을수록 은은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나물이라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전으로 부쳐 먹어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오늘 소개할 메뉴는 봄철 밥상에 올리기 좋은 두릅전 레시피입니다. 두릅은 특유의 향이 강한 편이라 복잡한 양념을 많이 넣기보다, 가볍게 데쳐 쓴맛과 풋내를 정리한 뒤 계란물이나 얇은 반죽을 입혀 부쳐내면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납니다. 겉은 고소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어 밥반찬은 물론 막걸리 안주로도 잘 어울려요.
두릅전은 간단해 보이지만 손질을 대충 하면 질긴 밑동이 씹히거나, 데치는 시간이 길어 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 반죽을 두껍게 입히면 두릅 향보다 밀가루 맛이 강해져 아쉬울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두릅 손질법, 데치는 시간, 전을 예쁘게 부치는 방법, 곁들이기 좋은 초간장 비율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 두릅전 재료 준비
기본 재료
- 두릅 200g
- 부침가루 3큰술
- 계란 2개
- 소금 약간
- 식용유 적당량
- 홍고추 1/2개
- 청양고추 1/2개
데칠 때 필요한 재료
- 물 넉넉히
- 굵은소금 0.5큰술
초간장 재료
- 진간장 2큰술
- 식초 1큰술
- 물 1큰술
- 매실액 0.5큰술
- 고춧가루 약간
- 통깨 약간
두릅전은 반죽을 두껍게 입히는 전보다 두릅에 밀가루를 얇게 묻히고 계란물을 입혀 부치는 방식이 더 잘 어울립니다. 그래야 두릅의 향과 아삭한 줄기 식감이 살아나고, 계란의 고소함이 은은하게 더해집니다.
🔪 두릅 손질하는 방법
두릅은 밑동이 단단하고 겉껍질이 질긴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두릅 밑동의 마른 부분을 칼로 얇게 잘라내고, 겉에 붙은 딱딱한 껍질이나 갈색 부분을 손으로 벗겨주세요.
줄기 부분에 작은 가시가 있을 수 있으니 손질할 때는 손끝으로 조심스럽게 만져가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시가 거칠게 느껴지는 부분은 칼등으로 살짝 긁어내거나 손으로 떼어내면 먹을 때 훨씬 부드럽습니다.
두릅이 굵다면 밑동 쪽에 십자로 칼집을 얕게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데칠 때 속까지 열이 고르게 들어가고, 전으로 부쳤을 때 질긴 느낌이 줄어듭니다. 너무 큰 두릅은 길게 반으로 갈라 사용해도 좋습니다.
손질한 두릅은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잎 사이에 먼지가 끼어 있을 수 있으니 물에 잠시 담갔다가 흔들어 씻으면 더 깔끔합니다.
🍳 두릅전 만드는 방법
① 두릅을 짧게 데쳐주세요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굵은소금 0.5큰술을 넣고 손질한 두릅을 넣어주세요. 두릅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30초~1분 정도만 데치면 충분합니다.
줄기가 굵은 두릅은 밑동 부분부터 먼저 넣고 10초 정도 기다렸다가 잎까지 넣어 데치면 익는 정도가 더 고르게 맞습니다. 오래 데치면 향이 빠지고 식감이 물러질 수 있으니 살짝 숨이 죽는 정도에서 바로 건져주세요.
데친 두릅은 찬물에 헹궈 열기를 빼줍니다. 이 과정은 색을 선명하게 유지하고, 잔열로 더 익는 것을 막아줍니다. 찬물에 헹군 뒤에는 손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닦아주세요.
② 두릅에 부침가루를 얇게 묻혀주세요
물기를 제거한 두릅에 부침가루를 얇게 묻힙니다. 이때 가루가 두껍게 붙으면 전이 텁텁해질 수 있으니 전체적으로 살짝 코팅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비닐봉지나 넓은 접시에 부침가루를 담고 두릅을 넣어 가볍게 흔들면 손에 많이 묻히지 않고 고르게 입힐 수 있습니다. 가루를 묻힌 뒤에는 살짝 털어 여분의 가루를 제거해주세요.
③ 계란물을 준비합니다
볼에 계란 2개를 풀고 소금을 아주 약간 넣어 섞어줍니다. 두릅 자체의 향을 살리는 전이기 때문에 계란물 간은 세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색감을 예쁘게 하고 싶다면 홍고추와 청양고추를 얇게 썰어 준비해두세요. 전을 부칠 때 계란물 위에 고추를 하나씩 올리면 보기에도 좋고, 은은한 매콤함이 더해져 맛이 깔끔해집니다.
④ 팬을 예열하고 두릅을 올려주세요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중약불로 예열합니다. 두릅을 계란물에 담갔다가 꺼내 팬 위에 올려주세요. 두릅전은 센 불에서 부치면 겉만 빨리 타고 속은 덜 따뜻해질 수 있으니 중약불이 적당합니다.
두릅은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줄기 방향을 맞춰 팬에 올리면 더 예쁘게 완성됩니다. 고추 고명을 올릴 경우 계란물이 완전히 익기 전에 위에 살짝 얹어주세요.
⑤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한쪽 면이 노릇하게 익으면 뒤집개로 조심스럽게 뒤집습니다. 두릅은 데친 상태라 오래 익힐 필요가 없습니다. 앞뒤로 각각 1분 정도씩만 부쳐도 충분히 고소하게 완성됩니다.
전 가장자리가 노릇해지고 계란물이 단단하게 익으면 꺼내주세요. 너무 오래 부치면 두릅의 향이 약해지고 식감도 질겨질 수 있습니다.
⑥ 초간장을 곁들여 마무리합니다
작은 볼에 진간장, 식초, 물, 매실액, 고춧가루, 통깨를 넣고 섞어 초간장을 만듭니다. 두릅전은 그냥 먹어도 고소하지만, 새콤짭조름한 초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두릅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훨씬 산뜻하게 느껴집니다.
완성된 두릅전은 접시에 가지런히 담고 초간장을 곁들여냅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계란의 고소함과 두릅 향이 가장 잘 살아납니다.
🥢 두릅전 맛있게 만드는 팁
✔ 두릅은 오래 데치지 않는 것이 좋아요
- 두릅은 향이 중요한 봄나물이라 오래 데치면 풍미가 약해집니다.
- 굵은 두릅도 1분 안팎으로 짧게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 데친 뒤 바로 찬물에 헹구면 색감과 식감이 살아납니다.
✔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전이 깔끔해요
- 두릅에 물기가 많으면 계란물이 잘 붙지 않고 팬에서 튈 수 있습니다.
- 데친 뒤 손으로 가볍게 눌러 물기를 빼고 키친타월로 한 번 더 닦아주세요.
- 물기가 적어야 부침가루도 얇고 고르게 묻습니다.
✔ 부침가루는 얇게 묻혀야 향이 살아나요
- 두릅전은 반죽 맛보다 두릅 향을 즐기는 전입니다.
- 부침가루를 두껍게 묻히면 식감이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 살짝 코팅하듯 묻힌 뒤 계란물을 입혀 부치면 가장 고소합니다.
✔ 중약불에서 천천히 부쳐야 타지 않아요
- 계란물은 센 불에서 금방 탈 수 있습니다.
- 중약불에서 앞뒤로 짧게 부치면 색이 예쁘고 부드럽게 익습니다.
- 두릅은 이미 데친 상태라 오래 익힐 필요가 없습니다.
🍚 두릅전에 잘 어울리는 식탁 조합
두릅전은 향이 선명한 전이라 담백한 국물요리나 깔끔한 반찬과 잘 어울립니다. 된장찌개, 맑은 콩나물국, 두부조림, 나물반찬과 함께 차리면 봄철 집밥 한 상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술안주로 준비한다면 막걸리와 특히 잘 어울립니다. 두릅의 쌉싸름한 향과 계란의 고소함, 초간장의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두릅전 옆에 버섯전이나 애호박전을 함께 부쳐 모둠전처럼 차려도 좋습니다. 색감도 예쁘고 식감이 다양해져 손님상에 올리기에도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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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정리
두릅전을 맛있게 만들기 위해 기억해야 할 포인트는 간단합니다.
- 두릅 밑동의 질긴 껍질과 가시를 깨끗하게 손질합니다.
- 끓는 물에 30초~1분 정도만 짧게 데쳐 향을 살립니다.
- 데친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충분히 제거합니다.
- 부침가루는 얇게 묻혀 두릅 향이 묻히지 않게 합니다.
- 계란물 간은 약하게 하고 중약불에서 노릇하게 부칩니다.
- 초간장을 곁들이면 쌉싸름한 맛이 산뜻하게 정리됩니다.
결국 두릅전 레시피의 핵심은 손질은 꼼꼼하게, 데치는 시간은 짧게, 반죽은 얇게입니다.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두릅 특유의 향과 고소한 전의 맛을 모두 살릴 수 있습니다.
오늘 만든 두릅전은 봄나물의 향을 가장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손질만 잘해두면 조리 과정은 어렵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근사한 봄 반찬으로 완성할 수 있어요.
향긋한 두릅에 계란옷을 얇게 입혀 노릇하게 부쳐낸 두릅전으로 오늘 식탁에 봄기운을 더해보세요. 따뜻할 때 초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고소함과 산뜻함이 함께 살아나는 별미 반찬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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